최용수, "항상 긴장 늦추지 않고 임하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20 15: 13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기에 임하겠다".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1라운드 대구 FC와 경기를 펼치는 FC 서울이 20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최용수 감독대행과 부상서 회복한 김용대 그리고 외국인 선수 제파로프가 참석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대구전에 앞서 "우리팀의 레전드 출신인 이영진 감독과 대결하게 되어 굉장히 긴장된다"면서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열약한 상황에서 대구를 잘 이끌고 계신다. 그러나 승부이기 때문에 많은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 수석코치까지 지낸 대구 이영진 감독과 대결에 대해 최 대행은 "그동안 우리는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실수가 많았다"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템포의 공격축구를 펼치겠다. 진정한 명문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모든 힘을 지속적으로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은 최용수 감독대행 부임 후 경기당 평균 3득점을 터트리고 있다. 최 대행은 "선수들이 한 발짝 더 뛰고 정확한 패스를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한 간절함이 커질 수 있도록 선수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면서 "축구는 팀 스포츠다. 개인의 실수가 나오는 것은 동료들의 잘못도 있는 것이다. 어떤 마음으로 패스를 주고 받느냐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몰리나의 실수에 대해 나는 질책하지 않는다. 동료들과 함께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갑작스럽게 감독대행을 맡았을 당시의 상황에 대해 최용수 대행은 "14위라는 순위표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모두에게 책임이 있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노력했다"며 "매경기가 연승을 할 수록 무너질 수 있기 때문에 얼마나 이어갈 수 있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이 잘 따라와 주고 있다. 어느 순간 부터 높은 위치로 갈 것이다. 우리는 밑에 있을 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또 최 대행은 "수원과 개막전서 패하며 어렵게 출발했지만 오히려 약이 됐다"면서 "K리그 성적이나 흥행을 놓고 봤을 때 수원도 어느 정도의 경기력과 순위가 필요하다. 그래야 K리그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대행은 "우리보다 순위표 위에 있는 팀들은 잘했기 때문에 높은 순위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라며 "매경기를 지내다 보면 순위는 바뀔 수 있다.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노력하겠다. ACL 경기서도 큰 변화없이 경기에 임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용수 감독대행은 "언제든 고비가 올 수 있다. 어느 누구도 연습을 쉽게 생각한다면 경기에 내보낼 생각이 없다. 지금도 그런 모습이 조금씩 보이는데 절대로 쉽게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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