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니엘이 꽃무늬 민소매 쫄티와 빨간색 월남치마로 충격 변신을 감행하는 연기 투혼을 펼쳤다.
KBS 월화극 '동안미녀(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연)에서 '찌질남' '깨방정 귀요미'로 연기 변신해 호평을 받고 있는 최다니엘이 “스타보다는 배우의 길을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며 요절복통할 옷차림으로 신나게 촬영에 임했던 것.
최다니엘이 월남치마 차림으로 변신한 이유는 극 중 진욱(최다니엘 분)이 소영(장나라 분)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회사를 그만두고 옷 장사를 하는 재봉기술자를 다시 회사로 복귀하게 만들고자 최다니엘이 재봉기술자가 팔고 있던 옷을 직접 입고 일일 판매원이 됐기 때문.

최다니엘은 지난 15일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된 촬영장에 동네 아줌마도 입을까 말까한 현란한 프린트의 민소매 쫄티에 빨간색 월남치마를 입고 수줍은 미소를 지으며 나타났다. 186cm의 키에 건장한 체격을 자랑하는 최다니엘의 파격 변신에 스태프 전원은 웃음을 참느라 배를 움켜쥘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 특히 최다니엘은 스태프와 보조출연자들의 눈이 자신에게 쏠리자 부끄러운 듯 겨드랑이 부분을 손으로 가리고 운동으로 다진 가슴을 팔로 감싸기는 듯한 행동으로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특히 촬영장에서 최다니엘이 특유의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신 나게 “골라~! 골라~!” 소리를 크게 외치자, 촬영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 아파트 주민들까지 최다니엘 앞에 몰려들어 옷을 고르고 “총각, 이거 얼마?”라고 묻는 해프닝까지 있었다는 귀띔이다.
최다니엘 소속사 측은 “처음에 준비했던 소매가 있던 점잖은 옷을 감독님께서 보시고는 민소매에 파격적인 의상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의상을 바꾸게 됐다. 솔직히 소속사 입장에서는 도저히 최다니엘에게 입힐 수 없는 옷이라 망설였지만, 최다니엘이 오히려 ‘진욱이라면 소영을 위해 이런 옷을 흔쾌히 입었을 것’이라고 설득해 어쩔 수 없었다”고 밝혔다.
제작사 측은 “최다니엘의 연기 열정이 고마울 따름”이라며 “’동안미녀’의 인기는 장나라, 최다니엘을 비롯한 모든 연기자들의 살신성인하는 모습 덕분”이라고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 마음을 전했다.
한편, '동안미녀'에서 최다니엘은 그간 보여줬던 시크하고 댄디한 분위기를 벗고 깨방정을 부리는 진욱 역을 맡아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다니엘의 자연스럽고 정감가는 연기는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해 '동안미녀'는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AGB닐슨미디어 수도권 기준12.6%)을 경신하며 인기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다. '동안미녀'는 월요일과 화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된다.
issue@osen.co.kr
<사진> 에이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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