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용자 타깃…디아블로3·철권 등 출시 예정
[이브닝신문/OSEN=최승진 기자] ‘별들의 귀환!’ 유명 해외 게임업체들이 추억 속 게임 중심의 복고풍으로 승부수를 띄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가 준비 중인 게임들은 현재 직장인 세대인 30대 게임 이용자가 10~20대 시절 즐긴 유명 게임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액션 RPG(모험성장게임) ‘디아블로3’를 연내 출시하기 위해 개발 중으로 이르면 올해 3분기쯤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반다이남코게임즈는 격투게임 ‘철권 태그 토너먼트2’(오락실버전)의 첫 번째 로케이션테스트를 실시 중이며 칼싸움게임 ‘소울칼리버5’를 내년에 발매할 계획이다. 또 스퀘어에닉스는 대표 RPG ‘드래곤퀘스트10’을 Wii(위) 버전으로 개발 중으로 이르면 내년쯤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업체가 추억의 게임들을 앞세워 흥행 몰이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은 올드 게임들의 상품성 때문이다. 예를 들어 2008년 첫 공개 이후부터 화제를 모았던 디아블로3는 액션 RPG에 대한 열정을 되살려줄 아이템으로 갈채를 받고 있다.
여기에 기존 이용자들의 구매력이 줄면서 30대 게임 이용자들이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도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이러한 움직임을 놓고 30대 이용자들의 관심을 높여 자사 게임의 이용자층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복고풍이라고 해서 게임의 모든 면이 낡고 오래된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그래픽적인 면만 놓고 봤을 때는 최신 기술이 더해져 기대 이상의 시각적 효과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즉 편안하고 익숙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지만 다양한 최신 기술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복고풍 게임은 올드 게임 이용자들을 부른다. 또 이들과 함께 세대와 세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면서 신세대 게임 이용자들로부터 게임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업계 관계자는 “복고풍 게임은 게임에서 멀어졌던 올드 게임 이용자를 자극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이용자층에게도 신선한 흥미를 준다”고 말했다.
shaii@ieve.kr /osenlife@osen.co.kr
<사진> 디아블로3 원화 중 한 장면. 악마 사냥꾼이 적들을 소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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