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0개월만의 3연승 감격 '보인다 탈꼴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20 21: 37

"3연승 한 번 해보는 것이 소원"이라던 한대화 감독의 꿈이 실현됐다.
최하위 한화가 시즌 첫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20일 군산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류현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5-0 완승을 거뒀다.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 2-0 승리에 이어 2경기 연속 영봉승. 지난 18일 잠실 두산전부터 3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올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7월21일 이후 10개월 만의 감격적인 3연승. 한대화 감독 부임 후 4번째 3연승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에서도 한화는 투타의 완벽한 조화로 KIA를 압도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류현진이 1안타 피칭으로 KIA 강타선을 잠재웠고, 타자들도 상대 폭투 때마다 빈틈을 놓치지 않고 홈으로 쇄도하는 등 집중력을 발휘했다. 수비에서도 오재필과 추승우가 좌우에서 점프 캐치하는 호수비로 류현진의 부담을 덜어줬다. 최하위 팀이라고는 볼 수 없는 탄탄한 경기력으로 시즌 두 번째 2경기 연속 영봉승을 기록했다.

한화의 3연승은 지난해 7월18일 대전 넥센전부터 21일 대전 롯데전에서 기록한 것이 마지막으로 남아있었다. 한대화 감독 부임 후 지난해 5월11~13일 청주 LG전에서 첫 3연전 싹쓸이로 3연승을 기록했다. 같은달 15일 대전 KIA전부터 20일 잠실 두산전까지 기록한 4연승이 한대화 감독 부임 후 최다연승 기록이다.
한화는 5월 17경기에서 9승8패를 거두며 5할승률을 초과했다. 5월 성적만 놓고 보면 8개 구단 중 4번째 좋은 호성적이다. 지난해 5월에도 한화는 23경기에서 11승12패로 좋은 성적을 낸 바 있다. 5월25일 탈꼴찌에 성공한 이후 5월을 7위 자리에서 마감한 좋은 기억이 있다. 비록 5월 상승세를 잇지 못한 아픔이 있었지만, 지난해 풀타임 경험이 있고 올해는 송광민 군입대와 같은 돌발변수가 없다. 분위기만 놓고 보면 지난해 이상이다.
이날 승리로 15승24패1무가 된 한화는 7위 넥센(15승23패)과의 격차를 반경기차로 줄였다. 한화가 최근 9경기에서 6승3패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있는 반면 넥센은 4연패 포함 최근 9경기에서 1승8패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화의 탈꼴찌가 눈앞으로 다가온 것이다. 지금 한화의 기세라면 탈꼴찌가 아니라 어느 팀이랑 붙어도 무서울 게 없다.
waw@osen.co.kr
<사진> 군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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