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프리뷰] 로페즈-안승민, 노련한 투수 맞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21 06: 26

노련한 외국인 투수와 노련한 2년차 투수의 맞대결이다.
21일 군산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KIA와 한화의 시즌 7차전은 노련한 투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이 모아진다. KIA에서는 3년차 외국인 투수 아퀼리노 로페즈(36)가 선발등판하는 가운데 한화에서는 2년차 우완투수 안승민(20)으로 맞불을 놓는다.
로페즈는 올해 2009년 위력을 완벽하게 되찾았다. 7경기에서 3승2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하고 있다. 1경기를 빼고 모두 7이닝 이상 던지면서 퀄리티 스타트했다. 주목해야 할 건 투구이닝이다. 7경기에서 54이닝을 던졌는데 선발등판시 평균 투구이닝이 7.71이닝으로 리그에서 독보적인 1위에 올라있다. 여기에 볼넷도 10개밖에 내주지 않아 9이닝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평균 1.7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다. 승운이 따르지 않아서 그렇지 5승 이상 거둬도 이상할게 없는 피칭이었다.

이에 맞서는 안승민도 만만치 않다. 류현진과 함께 원투펀치로 자리잡은 안승민은 올해 8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있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건 1차례밖에 되지 않으며 퀄리티 스타트를 3차례나 해냈다. 로페즈만큼은 아니었지만 투구내용에 비해 승운이 없었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마인드를 지녔다. 특히 40이닝 동안 볼넷 10개를 내줘 9이닝당 볼넷이 평균 2.2개로 적다. 로페즈와 이런저런 부분에서 닮은 점이 많다.
상대전적에서는 로페즈가 압도적으로 좋다. 로페즈는 올해 3승 가운데 2승을 한화를 상대로 거둔 것이다. 2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20으로 한화 타선을 완벽하게 눌렀다. 15이닝 동안 탈삼진 14개를 잡을 정도로 위력적이었다. 8이닝 1실점, 7이닝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안승민은 올해 KIA를 상대로 등판한 기록이 없다. 지난해 3차례 선발 포함 7경기에 나와 1승2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다.
3연전 첫 날에 에이스 류현진을 앞세워 KIA를 잡고 시즌 첫 3연승을 달린 한화는 내친김에 3연속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겠다는 기세다. 반면, KIA는 2연패에 빠진 만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한화의 기세를 KIA가 얼마나 억제시킬 수 있을지가 이날 경기를 흥미롭게 만들 관전포인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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