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양악수술]③수술 후 내 얼굴? 변화를 정확히 예측해야 자연스럽다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21 09: 01

[전문의 칼럼] 양악수술이 부정교합을 치료하는 수술이지만, 치료목적만의 수술이라고 하는 것은 옛말이다. 최근에는 치료목적과 더불어 미용적인 목적으로 수술을 받고자 결심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치아 기능도 정상으로 되돌리고 게다가 얼굴도 예뻐지니 양악수술은 얼마나 훌륭한 수술인가.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일장일단이 있는 법. 양악수술은 검진부터 수술계획, 수술까지 정밀한 과정을 거쳐야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그래서 집도의가 경험이 없으면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하는 수술로도 의사들 사이에서는 악명이 높다.
양악수술은 최근 선(先)수술이라고 하여 교정 전에 먼저 수술로 얼굴형을 바꾸고 교합을 맞춰주는 방법으로 많이 적용된다. 이때 선수술은 수술 후 교합의 상태를 먼저 예측하고 수술을 한 후 계획대로 교합을 맞추는 방식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수술 후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에 있다. “결과 예측”이라는 건 단순히 “얼굴 뼈가 얼만큼 이동할 것이다”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얼굴이 어떻게 변할 것이다”라는 것을 예측하는 것이다.
우리가 눈으로 보는 것은 그 사람의 얼굴이다. 얼굴 뼈가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란 말이다. 얼굴에는 뼈뿐 아니라 피부, 근육, 지방 등도 함께 있다. 그러니 뼈의 이동량만을 결정해서는 수술 후 결과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지 않겠느냐는 말이다.
페이스라인 성형외과는 양악수술이 개원가에서 시행한 초기부터 수술해 온 성형외과라고 하여 <양악1세대 병원>이라 사람들이 부른다. 그런 만큼 자체의 양악수술데이터가 많이 쌓여 있기도 하다.
이런 데이터를 토대로 생각해 볼 때, 단순히 뼈의 이동량만을 결정해서는 수술 후 변화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래서 최근 적용하고 있는 것이 REMA(Reverse Estimating Method of Analysis)방식, 즉 역추산 분석 방식이다.
REMA방식은 ①실제얼굴과 이상적인 얼굴형을 비교 분석하여 수술 후 변화되고자 하는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②역으로 얼굴 뼈를 얼마나 움직일 지, 교합을 어떻게 맞출 지 결정하는 방법이다.
이런 역추산 분석 방식을 적용한 후부터는 수술 결과가 처음에 세웠던 목표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양악수술의가 이 방식을 쓰긴 어렵지 않겠느냐는 하는 문제도 있다. 이 과정이 충분한 경험이나 데이터가 없이는 불가능한 정밀한 과정이기 때문이다.
REMA방식의 효율성은 다음과 같은 부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1. 얼굴의 변화를 미리 고려하므로 수술 후 얼굴변화를 미리 예측 가능하다.
2. 수술의 기준을 동양인으로 바꿔 수술 결과가 보다 자연스러워졌다.
3. 정면과 측면 얼굴을 모두 고려해 정면 효과가 더욱 높아졌다.
4. 뼈뿐 아니라 얼굴의 구성요소 전체를 고려한 방식이다.
5. 이상적인 얼굴형과의 차이를 분석하므로 심미적 효과가 높아졌다.
이처럼 스마트 양악수술은 REMA방식을 적용하면서, 환자들의 더 높아진 심미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한다. 주걱턱, 안면비대칭, 긴얼굴, 돌출입, 부정교합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더불어 아름답게 변할 수 있게 되었다.
환자들은 더 예뻐지길 원한다. 만약 우리 의사들이 양악수술 전에 미리 얼굴의 변화에 대해 목표를 세우고, 그 후에 목표에 맞게 수술을 시행한다면 좀더 환자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을 투자하여 그들의 요구를 만족시켜 줘야 할 것이다. /성형외과 전문의 이진수 (페이스라인성형외과 원장, faceline_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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