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스위스에서 평창의 힘 확인"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5.21 13: 56

스위스 로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에서 '7분 드라마'를 연출한 김연아(21)가 평창의 2018 동계올림픽 유치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연아는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의 힘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연아가 평창의 힘을 강조한 까닭은 IOC 위원들을 대상으로 펼친 테크니컬 브리핑이 성공적이었기 때문. 외신은 경쟁도시인 독일 뮌헨, 프랑스 안시보다 평창의 테크니컬 브리핑에 호평을 내렸다.

그 중심에는 역시 김연아가 있었다. 조양호 유치위원장,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 문대성 IOC선수위원,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에 이어 김연아는 현역답게 선수 중심의 강렬한 메시지와 이미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김연아는 "내가 선수로 올림픽의 꿈을 이뤘던 과정을 설명하며, 다른 아시아 선수들도 같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면서 "연습이 부족해 떨렸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런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웃었다.
이어 김연아는 "많은 IOC위원들의 칭찬을 받았다. 이번 브리핑에서 좋은 결과를 받아서 기쁘다. 이제야 나도 평창의 올림픽 유치에 기여했다는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연아는 "이번 브리핑을 떠나기 전에 평창이 유리하다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그런데 스위스 로잔에서 평창의 힘을 확인하고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7월 6일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 총회에도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된다는 점에서 마지막 승부처다. 김연아는 "IOC 총회까지 이런 흐름이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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