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오승환 BS? 그럴 수도 있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21 16: 34

"그럴 수도 있지".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끝판대장' 오승환(29, 삼성 투수)의 시즌 첫 블론 세이브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기에 그의 시즌 첫 블론 세이브는 단연 화제였다.
오승환은 20일 대구 두산전서 4-3으로 앞선 8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손시헌에게 중월 솔로 아치(비거리 125m)를 허용했다. 그리고 고영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9회 정수빈을 2루수 라인 드라이브로 유도한 뒤 이성열과 김현수를 연거푸 삼진으로 잠재웠다. 삼성은 9회 신명철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 오승환은 시즌 첫 승이자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21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권오준이 손시헌에게 약해 바꾸려고 마음 먹었는데 결과가 그렇게 됐다. 깔끔히 막았다면 차우찬이 승리를 챙기고 오승환도 세이브를 따냈지 않았겠냐"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류 감독은 "항상 다 막을 수 있냐. 어제 경기 하이라이트보니까 한가운데 몰렸다"며 "홈런을 맞은 뒤 흔들리지 않고 잘 막았다"고 칭찬했다. 한편 오승환은 "(차)우찬이에게 하루 종일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선수단에 통닭 10마리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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