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선제 투런 쾅!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21 17: 33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박석민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코치 시절부터 '돼지'라고 부르며 아꼈다. 왼손 중지 부상을 입은 그를 위해 골프 장갑을 건네기도 했다. 그리고 박석민이 부진의 늪에 빠질때면 "스스로 극복해야 한다. 박석민이 빠지면 그 공백을 메울 선수가 누가 있냐"고 감싸 안았다.
류 감독의 변함없는 애정 덕분일까. 박석민은 19일 대구 넥센전서 1회 선제 솔로 아치를 쏘아 올린 뒤 4-5로 뒤진 9회 끝내기 안타를 때려 사자 군단의 3연승을 이끌었다.

21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기자와 만난 류 감독은 박석민의 타격감 회복에 관한 물음에 "야구라는게 하루만 하고 안 하는게 아니라 매일 하니까 좋을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때도 있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고 하는게 중요하다. 야구는 자신감"이라고 말했다.
박석민은 21일 경기에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 1회 1사 1루서 두산 선발 이혜천과 볼 카운트 1-2에서 4구째 포크볼(131km)을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시즌 4호 투런 아치(비거리 130m)를 터트렸다. 류 감독의 말처럼 자신감을 되찾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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