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친정팀' 한화 상대 첫 홈런포 작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21 18: 28

"KIA 타선에서 범호가 제일 무섭더라".
21일 군산구장. KIA와 원정경기를 앞둔 한화 한대화 감독이 이범호에 대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KIA랑 경기할 때마다 느끼는건데 범호가 제일 무섭다. 일본에 다녀온 이후 실력이 좋아졌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범호는 39경기에서 타율 3할9리 7홈런 38타점을 기록 중이었다. 타점은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는 성적. 지난해 시즌 중반부터 줄곧 이범호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한 한 감독으로서는 쓰라린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대목이다. 게다가 이범호는 친정팀 한화를 상대로도 6경기에서 타율 3할4리 3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마침내 한 방을 터뜨렸다. 1-3으로 끌려다니던 4회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 안승민의 바깥쪽 높은 140km 직구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포를 작렬시킨 것이다. 시즌 8호 홈런이자 KIA 이적 후 '친정팀' 한화 상대로 때린 첫 대포 아치.
KIA는 4회말 이범호의 홈런을 시작으로 최희섭의 안타 후 안치홍의 역전 투런 홈런까지 터지며 4-3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이범호가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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