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붕괴' 장원삼, 5⅔이닝 5실점 2자책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21 18: 51

이전의 구위가 아쉬웠던 경기였다. 삼성 라이온즈의 좌완 에이스 장원삼(28)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회 추가 실점하며 강판했다.
 
장원삼은 21일 대구 두산전에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10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1개) 5실점(2자책)을 기록한 뒤 3-5로 뒤진 6회 2사 2루서 안지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1회초 2사 후 장원삼은 김현수에게 우중간 2루타, 김동주에게 볼넷을 내주며 1,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최준석의 잘 맞은 타구가 3루수 박석민의 점프 캐치에 막히는 행운 속에 무실점으로 1회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장원삼은 3회초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장원삼은 볼카운트 2-1에서 높은 슬라이더 실투가 정수빈의 방망이에 공략당하며 1타점 중전 안타를 내줬다.
 
여기에 이성열의 타구는 느릿느릿하게 흘러가면서 내야안타가 되었다. 무사 1,2루 위기서 김현수를 맞게 된 장원삼. 그러나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 김동주를 중견수 플라이, 최준석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나가며 동점 및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장원삼이 잘 던졌다기보다 두산 중심타자들의 컨택 능력이 아쉬웠다.
 
5회 1사 후 정수빈에게 좌익수 방면 안타를 내준 뒤 견제 과정에서 1루수 라이언 가코의 악송구로 1사 3루 위기를 맞은 장원삼. 장원삼은 김현수의 1타점 우익수 방면 안타에 2-2 동점을 내준 뒤 최준석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2-3 리드를 내줬다.
 
팀이 3-3 동점을 만들었으나 장원삼은 6회 무너지며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2사 후 오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내준 뒤 2,3루 연속 도루를 허용한 장원삼은 정수빈에게 1타점 2루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타자 이성열까지 1타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고 그와 함께 장원삼의 역할도 끝이 났다. 수비 실책 3개도 아쉬웠으나 이전의 구위를 보여주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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