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는 변해야 한다".
안익수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1라운드 수원전서 2-1로 승리한 뒤 꺼낸 얘기다.
안익수 감독은 지난 2006년 4월 23일 원정 경기서 4-1 승리 이후 5년 여 만에 수원에 이겼다는 사실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안익수 감독은 "역사와 기록은 보는 사람을 즐겁게 해야 한다. 그리고 변해야 한다"면서 "그 현장에 내가 있었다는 사실에 만족한다"고 웃었다.
또한 안익수 감독은 부산이 최근 11경기에서 8승 3무를 거두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 대해 "선수들 스스로가 노력했기 때문이다. 이런 선수들과 함께 하는 것이 즐겁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물론 안익수 감독에게도 아쉬운 대목이 없던 것은 아니다. 안익수 감독은 후반전 판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퇴장당했다.
안익수 감독은 "경기에서 어필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내 기준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경기가 끝난 상황에서 확대 해석은 달갑지 않다. 퇴장에 대해서는 비판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익수 감독은 "다음 경기에서는 내가 벤치에 앉을 수 없지만 오히려 내가 없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내 빈 자리는 부산을 찾아주는 팬들이 채워줄 것이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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