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무승' 윤성효, "골운이 따르지 않는다"

수원 삼성의 윤성효 감독이 불운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수원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1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1-2로 졌다. 2006년 4월 23일 1-4로 진 이후 부산에 5년 여 만에 패했다.

이날 수원은 전반 13분 이정호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19분 김한윤의 자책골에 힘입어 1-1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43분 양동현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 정규리그 순위도 어느새 9위까지 추락했다. 시즌 초반 FC 서울의 부진에 이어 또 하나의 이변이다.

윤성효 감독은 "상대 팀들이 수원을 만나면 수비에 집중한다. 이 부분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우리의 숙제"라며 "오늘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지만,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성효 감독을 더욱 고민스럽게 만드는 것은 최근 부진이 오는 25일 나고야 그램퍼스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은 단기전이다.

이에 대해 윤성효 감독은 "우리의 목표로 가야 한다. AFC 챔피언스리그는 단판 승부이지만, 우리 선수들은 위기에 강하다"면서 "나고야전을 잘 준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