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선발 송승준은 6⅔이닝 동안 삼진 6개를 곁들여 7피안타 1사사구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에이스의 힘을 보여줬다. 송승준은 최고구속 145km 직구와 낙차 큰 커브, 그리고 주무기인 스플리터를 효과적으로 배합한 피칭이 인상적이었다. 올 시즌 LG와 세 번째 맞대결이었기에 송승준은 지난 두 차례와 달리 낙차 큰 커브의 비율을 높인 점이 돋보였다.
한편 LG 선발 주키치 역시 6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6피안타 2사사구 3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주키치는 주무기인 커터가 140km까지 나왔고, 체인지업도 120km 중반에 머물며 가장 빠른 볼인 143km와 20km 정도 구속 차이를 줬다. 구위 자체만 놓고 보면 지난 15일 목동 넥센전에서 9이닝 1피안타 완봉승을 거둘 때와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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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잠실=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