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 윤석민-양훈, 두 번째 선발 맞대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5.22 09: 24

2005년 프로 데뷔한 동갑내기 투수들이 다시 한 번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KIA와 한화가 22일 군산구장에서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시즌 8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시즌 첫 군산 3연전의 대미를 장식할 한판이다. KIA에서는 '토종 에이스' 우완 윤석민(25)을 선발예고한 가운데 한화에서도 윤석민의 동기 우완 양훈(25)을 내세운다. 지난 2005년 나란히 고졸신인으로 데뷔한 두 투수의 시즌 두 번째 선발 맞대결이다. KIA는 3연패 탈출이 시급하고, 4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는 한대화 감독 부임 후 첫 5연승에 도전한다.
윤석민은 올 시즌 9경기에서 4승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초반 잠시 주춤하는듯 했지만 이내 최고 투수답게 일어섰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이닝 퀄리티 스타트 포함해 22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일 정도로 페이스가 완벽하게 올라온 상태. 시즌 초반 변화구 비율이 많다는 지적을 받은 뒤 특유의 강속구를 살리는 쪽으로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준 게 효과를 보고 있다. 지금 페이스로는 한화 타선이 공략하기 쉽지 않다.

이에 맞서는 양훈은 올해 3년만의 선발 전환에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8경기에서 승리없이 3패 평균자책점 5.81에 그치고 있지만 어느 정도 마운드에서 버티는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된 것이 3차례 있지만, 5회를 채운 것도 4차례나 된다. 체인지업 장착 효과를 보면서 투구의 다양성이 살아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볼넷이 많고 안정감이 떨어지는 모습이 남아있다.
상대전적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지난달 15일 광주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가렸으나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윤석민은 6이닝 7피안타 1볼넷 7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양훈은 5⅔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이상 피칭을 보였지만 윤석민을 압도하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래서 이번 리턴매치가 관심을 모은다. 묘한 경쟁심리가 발동할 동갑내기 투수들의 리턴매치는 어떤 결과를 낳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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