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프리뷰] 이용찬, 위기의 두산을 구하라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22 09: 41

1무를 기록하기는 했으나 3연패는 끝나지 않았다. 그만큼 그의 호투가 반드시 필요하다. 두산 베어스의 5년차 우완 이용찬의 데뷔 세 번째 선발등판이 더욱 중요시되는 이유다.
 
이용찬은 22일 대구 삼성전서 경험 많은 선발 배영수와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이용찬은 8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1.93(21일 현재)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월만 따지면 3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8로 안정적이다.

 
13⅔이닝 동안 13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피안타율은 2할6푼5리지만 실점은 3점에 그친다. 직구 위주 투구에서 벗어나 슬라이더, 커브, 변형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구사하며 상대 타자들의 허를 찌른 것이 주효했다.
 
22일 경기서 세 번째 선발등판 기회를 갖는 이용찬. 지난 17일 잠실 한화전 5이닝 1피안타 무실점 후 5일 만의 등판으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17일 경기서 이용찬은 투구수 65개로 관리를 받았다.
 
중요한 것은 이용찬이 이전 경기보다는 더 좋은 이닝 소화 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 김상현과 고창성이 불펜 대기 할 수 있지만 정재훈이 21일 경기서 4이닝 동안 51구를 던진 상황이다. 다음날이 휴식일이기는 하지만 최대한 계투 부하를 막는 쪽으로 호투해야 한다.
 
다행히 팀 타선이 21일 경기서 14안타 7득점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위안거리. 두산은 역전패 위기서 7회 최준석의 솔로포와 8회 이원석의 솔로 아치로 7-7 동점을 만들었다. 적어도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2007년 데뷔 이래 이용찬은 삼성을 상대로 가장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통산 19경기 9세이브 평균자책점 0.51로 7개 구단 상대 성적 중 유일한 0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대구구장에서도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이 상황에서 변화구를 장착하며 승리 가능성을 높이는 이용찬이다.
 
배영수는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32이닝 동안 41개의 피안타를 기록한 동시에 탈삼진 13개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특히 삼성 수비진은 21일 경기서 잇단 수비 실책으로 선발 장원삼을 돕지 못했다. 배영수의 호투에는 본인의 좋은 투구도 필요하지만 수비진의 도움도 절실하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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