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SK와 최하위 넥센이 맞대결한다.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 넥센의 맞대결에는 각각 좌완 고효준(28)과 우완 정통파 외국인 투수 나이트(36)가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SK는 선두 수성을 위해 필승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날 짜릿한 연장전 끝내기 승리를 거둔 2위 LG가 3경기차로 추격해왔기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를 이겨야 한화와 삼성이 기다리고 있는 다음주 일정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넥센은 더욱 절박하다. 전날 한화가 KIA를 꺾으면서 최하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다음주 껄끄러운 KIA와 LG를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고효준은 우천 순연 됐던 지난 20일 선발 투수였다. 올 시즌 9경기(선발 1경기)에 나와 2패(평균자책점 3.97)만 기록하고 있는 고효준이다.
지난 6일 KIA전에 시즌 첫 선발로 나왔다. 4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3⅔이닝 동안 2피안타 5볼넷 6탈삼진으로 무실점, 팀의 2-1 승리에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2경기에서는 모두 중간에 나왔다. 하지만 성적이 썩 좋지 않았다. 지난 14일 잠실 두산전에서는 2이닝 1실점했고 17일 문학 롯데전에서는 1이닝 3실점했다.
넥센과의 통산 상대전적은 12경기에서 3승 2패 2세이브 3.41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준수한 편이다.
이날 고효준은 선발진이 무너진 팀 사정상 임시로 선발로 나온다. 기회가 될 수도 있다. 고질적인 볼넷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는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넥센은 이틀 연속 우천 때문에 에이스 나이트를 올릴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코칭스태프로부터의 신뢰는 두텁다.
나이트는 올 시즌 8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 1승 5패 4.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성적만 보면 에이스라 할 수 없다.
최근 2경기를 보면 더욱 좋지 않았다. 나이트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3⅓이닝 6실점했고 15일 목동 LG전에서는 5⅔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달 8일 롯데전 승리 이후 4연패 중이다.
나이트는 일주일만에 등판하는 만큼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다. 또 시즌 개막전이었던 지난 2일 문학 SK전에 등판, 7이닝 동안 1실점하면서 호투를 펼쳤다. 비록 0-2로 패하면서 패전을 안았지만 SK 타선을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압도했다.
또 통산 4경기에서 1승 2패 3.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SK전에 강한 편이다.
그동안 호투하고도 승수쌓기에 실패했던 나이트다. 과연 위기의 넥센을 구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사진>고효준-나이트.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