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이우선, 생각지 못한 최고 호투"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5.22 16: 22

"내 입장에서는 오승환에게 1이닝을 더 맡기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이)우선이가 정말 잘해줬다".
 
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전날(21일) 연장 3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신고선수 출신 우완 이우선(28)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 감독은 22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덕아웃서 "생각지 못했던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라며 칭찬했다. 이우선은 7-7로 맞선 연장 10회 오승환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두산 타선을 3이닝 1피안타(탈삼진 1개, 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사실 이우선은 올 시즌 승리 계투가 아닌 추격조로 편성된 투수. 류 감독은 개막 이후 줄곧 "이우선에게도 기회를 주어야 하는 데 그 기회가 마땅하지 않았다"라며 아쉬워했다. 그 와중에서 이우선은 마무리 오승환의 체력 소모를 막고 다음 경기를 도모할 수 있는 희망투를 펼쳤다. 이우선의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 평균자책점 2.04(22일 현재)다.
 
"9회초까지 7-7로 비기고 있어 오승환 투입 시점 및 교체 시점을 고민했었다. 오치아이 에이지 투수코치가 '일단 상대 중심타선을 오승환으로 막아보자'라고 조언해 9회를 오승환에게 맡겼다".
 
뒤이어 류 감독은 "사실 10회에도 오승환에게 1이닝을 맡겨볼까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우선이에게 기회를 줬는데 정말 잘해줬다"라며 패배 위기를 벗어나게 해준 이우선을 거듭 칭찬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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