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박찬호-이승엽, 잘 치고 잘 던졌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5.22 18: 03

1군에 복귀한 '코리안특급'박찬호(38, 오릭스)와 이승엽(35, 오릭스)이 잘 치고 잘 던지며 멋지게 1군 복귀를 신고했다.
박찬호는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인터리그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한 개를 곁들여 3피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승엽 역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석 3타수 1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갑작스런 1군 엔트리 제외됐던 박찬호는 2군에서 충분한 재충전을 통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박찬호는 1회 1사 후 후지무라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를 여유있게 잡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2회에는 선두타자 아베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자 초노, 다나카, 쓰부라야를 범타로 처리했다. 3회도 1사 후 곤타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큰 위기는 아니었다.
박찬호는 4회 한때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라미레스와 초노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실점 위기에 처했다. 이어 다나카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1사 만루가 됐다. 8번 쓰부라야 타석 때는 폭투로 실점 위기에 처했으나 홈으로 파고들던 라미레스를 아웃시켰다. 이어 쓰부라야에게 볼넷을 내줘 또 다시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그레이싱어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안정을 되찾은 박찬호는 5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6회에도 라미레스, 아베, 초노를 깔끔하게 잡아내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찬호는 오릭스가 7회 한 점을 선취하면서 승리를 거둘 수도 있었으나 9회말 구원투수가 동점을 허용해 승리 요건이 날아갔다.
이승엽은 4번타자로 복귀해 2회 첫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나갔다. 6회에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치고 대주자 모리야마와 교체 돼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오릭스는 연장 10회 야마사키의 2타점 적시타 덕분에 4-1로 승리를 거뒀다.
비록 박찬호가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복귀전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박찬호는 시즌 성적 1승4패 평균자책점은 3.49가 됐다.
이승엽도 오랜만에 1안타를 추가하며 시즌 타율을 1할5푼4리로 끌어 올렸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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