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대표팀 운영, 원칙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22 18: 22

"원칙이 가장 우선돼야 한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22일 K리그 12라운드 울산과 성남전이 열린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을 찾았다. 23일 6월에 치를 평가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기 전에 선수들 최종 정검에 나선 것. 지난 21일에는 창원 축구센터에서 박태하 수석코치와 함께 경남-상주전을 관전했던 조광래 감독은 오른쪽 실핏줄이 터져 있었다.
조광래 감독은 최근 불거진 선수 차출 논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내보였다. 원칙을 지킨 다음에 예외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 기본적으로 원칙이 없다면 향후 대표팀 운영 뿐만 아니라 한국 축구의 흐름까지 망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조광래 감독은 "원칙적으로 A 매치 차출과 관련된 규정이 있고 그 이후에 여러 가지 방향으로 새로운 방안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라면서 "그런 것 없이 여러 가지 활용 방안만을 찾는다면 단순히 지금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의 발언은 지동원(전남) 김보경(세레소)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의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의 중복 차출과 관련된 문제에 관한 이야기. 선수들의 상황을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이후 각급 대표팀이 가는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광래 감독은 "A대표팀이나 올림픽대표팀이나 다 중요하다"면서 "따라서 정확한 기준이 필요하다. 기준을 가지고 선발한 후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지동원의 경우에도 몸이 좋지 않다면 경기에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경기에 내보내 무리시키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지동원이 선발되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하고 여러 가지 방안을 찾았지만 협의가 잘 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오는 3일과 7일 만나는 세르비아-가나전을 통해 대표팀의 공격과 수비를 시험해 보려는 조광래 감독은 차출 문제로 인해 계획이 꼬였다. 현재 젊은 선수들을 살피기 위해 현장에 나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찾기 위래 노력하고 있다.
일단 첫 번째 결론은 23일 발표된다. 또 조광래 감독은 이날 자신의 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해서도 정확하게 언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수구장에는 정해성 전남 감독도 방문했다. 정 감독은 "조광래 감독님께 지동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경기장을 찾아왔다"면서 "올림픽대표팀에는 내보내고 A 대표팀에서는 여유가 주어질 수 있도록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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