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재범이 22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 2차 경연에서 윤복희의 '여러분'을 불러 1위를 차지했다.
임재범은 이날 무대에서 감정을 듬뿍 실어, 호소력 짙은 '여러분' 무대를 선보여 1절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고 기립박수를 받았다. 임재범 역시 눈물을 살짝 보이며 무대에 젖어든 모습을 보였다.

그는 이날 1위 발표를 받은 후 "오늘은 내가 노래를 한 것 같았다. 두려운 노래였고, 부담스러운 노래여서, 감히 내가 할 수 있을까 겁이 나서 음원 자체를 들어보지도 못했다. 내가 노래했다기보다는 다른 존재가 날 노래하게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에 앞서 "세월이 노래하는데 토양이 된다"면서 "내가 만약 힘이 들때 누구에게서 힘을 얻을 것인가를 생각한다. 이제 선물 드릴 때가 됐다. '빈잔'까지는 자기 자랑했다 치면, 지금은 좀 정돈을 해서 노래를 하려고 했다. '빈잔' 때보다 더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이날 경연의 7위는 부활의 '소나기'를 부른 박정현이 차지했다. 박정현은 "괜찮다. 생각보다 괜찮다. 만족스럽지 않은 걸 갖고 7위했으면 속상했을 텐데, 노래를 좋아해서 괜찮다"고 말했다.
2위는 BMK, 3위는 김범수, 4위는 김연우, 5위는 윤도현, 6위는 이소라가 차지했다. 지난 경연과 합쳐 가장 낮은 득표율로 첫 탈락자로 선정된 가수는 김연우로 밝혀졌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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