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내린 비는 결과적으로 선두 SK 와이번스에 달콤한 휴식이었다.
SK는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김강민의 결승 솔로포와 정근우의 2루타를 앞세워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강민은 2-2로 팽팽하게 맞선 7회 선두타자로 나서 시즌 첫 솔로아치를 그렸다. 나이트의 초구 커브(116km)가 가운데로 높게 제구되자 여지 없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계속된 2사 1, 2루 찬스에서는 정근우의 홈런성 2루타가 나왔다. 펜스 상단을 맞는 2타점 2루타였지만 관중이 이 볼을 낚아채 1타점 인정 2루타가 됐다.

이로써 시즌 25승(12패)째를 기록한 SK는 선두자리를 굳건하게 다졌다. 최근 부진의 터널을 헤쳐나갈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넥센은 지난 15일 목동 LG전 이후 5연패, 지난 8일 대전 한화전 이후 원정 7연패 수렁에 떨어졌다.
SK가 먼저 기선 제압에 나섰다. 2회 선두타자 안치용의 2루타, 최윤석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1, 3루에서 박경완의 좌전적시타가 나왔다. 박경완은 이날 시즌 세 번째 선발 포수로 나와 첫 타석에서 시즌 첫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3회 넥센이 곧바로 흐름을 뒤집었다. 1사 후 강귀태의 볼넷, 김민성의 우전안타에 이은 실책으로 2, 3루가 되자 김민우가 깨끗한 2타점 좌전적시타가 나왔다.
SK는 5회 동점을 만들었다. 김강민의 볼넷, 임훈의 좌전안타, 박재상의 실책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안치용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냈다.
SK 선발 고효준은 4⅓이닝 동안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했다. 그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승리투수는 2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우람이 차지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6⅓이닝 동안 1홈런 포함 4피안타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6패(1승)째를 기록했다.
한편 김광현은 1-2로 뒤진 5회 중간 계투로 등판, 1군 복귀전을 가졌다. 지난 3일 대전 한화전 이후 첫 1군 마운드. ⅔이닝 동안 3명의 타자를 상대해 1볼넷 2탈삼진으로 무실점했다. 총투구수는 13개. 이 중 스트라이크는 7개였다. 직구는 최고 147km를 찍었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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