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에이스 윤석민을 앞세워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22일 군산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윤석민이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가운데 타선이 올 시즌 팀 최다 15안타-13득점을 폭발시킨데 힘입어 13-1로 대승했다. KIA는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화는 한대화 감독 부임 후 첫 5연승에 도전했지만 아깝게 무산됐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KIA 윤석민이 최고 150km 직구와 142km 고속 슬라이더로 한화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1회 장성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부터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펼쳤다. 한화 선발 양훈도 3회까지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등 어려움 속에서도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4회까지는 팽팽한 0의 행진이 벌어졌다.

하지만 5회 일순간 균형이 깨졌다. 1사 후 이용규가 우측 2루타를 터뜨린 게 시작이었다. 이어 김선빈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를 날리며 선취점을 뽑았다. 계속된 찬스에서 김원섭이 중전안타로 김선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선발 양훈을 내리고 유원상을 등판시켰지만 한 번 불붙은 KIA 타선을 잠재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이범호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이어간 KIA는 최희섭의 우중간 2루타, 안치홍의 좌측 2루타, 신종길의 우중간 2루타로 3연속 적시타를 날렸다. 1이닝 2루타 5개는 역대 4번째 진기록. 계속된 기회에서 KIA는 차일목의 적시타까지 터지며 5회에만 안타 8개로 7득점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6회에도 타자 일순으로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갈랐다. 7회에는 최희섭이 안영명을 상대로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우중간을 훌쩍 넘기는 비거리 125m 시즌 3호 솔로포로 장식했다.
1번타자 이용규가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선봉장 노릇을 톡톡히 했고, 김선빈도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매운 맛을 보였다. 최희섭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신종길도 5타수 2안타 3타점.
KIA 선발 윤석민은 6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5승(1패)째를 따냈다. 1회 2사 후 장성호에게 맞은 게 유일한 안타. 2회부터 6회까지 퍼펙트로 한화 타선을 요리했다. 28이닝 연속 무자책 행진. 한화 선발 양훈은 4⅓이닝 5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안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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