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솔로포' 김강민, "안아픈 것이 최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22 20: 21

"아프지 않은 것이 최고인 것 같다".
돌아오자마자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SK 김강민(29)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겪었던 부상 공백의 아픔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김강민은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에 중견수 겸 톱타자로 선발 출장, 2-2로 맞선 7회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려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김강민은 지난 19일 1군 엔트리에 전격적으로 이름을 올렸다. 개막전에서 결승타를 치며 산뜻한 시즌 출발을 알렸던 김강민이었다. 하지만 오른 종아리 통증을 호소, 2경기만 뛴 지난달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김강민은 복귀와 동시에 2안타에 2타점을 기록하면서 기대대로 제 몫을 해냈다. 또 이날 시즌 4번째 경기에서는 또 한 번 결승아치를 그렸다.
김강민은 홈런 상황에 대해 "커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런데 조금 밋밋하게 실투성으로 약간 높았다"면서 "많이 쉬어서 그런지 긴장을 많이 했지만 집중력이 좋아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틀 쉬는 동안 연습과 치료를 병행했다"는 김강민은 "아직 100%는 아니지만 게임을 통해 끌어올려야 하는 부분이 남았다"면서도 "재활기간 동안 야구를 보지 않으려 했다. 동료들과 팬들에게 미안했다. 내가 없는 동안 동료들이 잘해줘서 고맙고 복귀해서 팀에 민폐가 되지 않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한달 이상 재활에 나섰던 김강민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올 시즌 이루고 싶은 것보다는 한 번 아파봤더니 안아프고 시즌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