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7차전하는 것처럼 신중했다".
김성근(69) SK 감독의 표정에서 신중함이 드러났다. 그 어느 때보다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홈경기를 4-2 승리로 이끈 김 감독은 경기 후 "한국시리즈 7차전 하는 것 같았다"면서 "이겨야겠다는 생각 속에서 경기에 임한 만큼 아주 신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경완의 투수 리드가 좋아서 최소 실점으로 막았다"는 김 감독은 "전체적으로 타자들은 못쳤지만 투수들은 잘 던졌다"면서 "최근 볼넷이 많았는데 오늘은 적었다. 최근 경기 중 가장 긍정적인 경기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특히 "오늘 경기는 절대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 이 점을 박경완에게도 주지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이날 중간 계투로 투입된 김광현에 대해서는 "어제 불펜에서 감을 찾은 것 같아 한 번 올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중간에 올려 자신감을 회복했을 것 같다"면서 "침착하게 잘던졌고 오늘 괜찮았다. 스피드도 괜찮고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컨트롤이 좋았다. 선발로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합격점을 줬다. 김광현은 5회 2사 3루에서 나와 ⅔이닝 동안 2탈삼진 1볼넷으로 무실점했다.
또 이날 선발 마스크를 쓴 박경완에 대해서는 "고비는 있었지만 베테랑으로서 침착하게 운영을 잘해줬다"고 말했고 팔꿈치 부상인 송은범에 대해서는 "오늘 2군으로 내려가 재활한다. 6월에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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