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호스' 유신고가 돌풍을 이어갔다.
유신고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겸 제65회 황금사자기 대회' 서울고와의 경기에서 2학년 이재익의 호투를 앞세워 6-1로 완승을 거뒀다.
첫 경기에서 강호 경북고를 3-0으로 꺾으며 파란을 일으켰던 유신고는 이날 서울고마저 누르고 8강에 합류, 29일 펼쳐지는 광주일고-휘문고 승자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유신고는 선취점을 먼저 내준 채 경기를 시작했다. 3학년 오하림이 1사 후 나온 2루 실책에 제구력이 흔들렸다. 몸에 맞는 볼과 볼넷을 내줘 만루가 됐고 이어 나온 이재익이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이재익은 8⅔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1탈삼진으로 무실점, 경기를 끝까지 책임져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2승째.
유신고는 3회 3루수 실책으로 찬스를 잡은 후 강윤웅의 우월 3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4회 상대 야수들의 연속 실책 속에 역전, 승기를 잡았다. 5회에는 강승훈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더해 승부를 결정지었다.
서울고는 선발 이준형에 이어 김재영, 신동훈, 임인혁을 차례로 올렸다. 하지만 실책과 타선의 침묵이 이어져 패배를 곱씹어야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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