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비한' 박지성, 강등팀 제물로 신기록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5.23 01: 54

'산소탱크'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리그 최종전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 포인트 기록을 세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경기서 블랙풀에 4-2로 승리헀다.
맨유가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가운데 박지성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후반 18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박지성은 전반 21분 문전으로 쇄도하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가 나오는 것을 보고 왼발로 가볍게 찍어 차 시즌 8호골을 기록했다. 빈 공간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이 한 골을 만들어냈다. 
 
박지성은 후반 17분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서 땅볼 크로스를 통해 안데르손의 골을 도우며 올 시즌 여섯 번째 어시스트를 올렸다.
이로써 박지성은 올 시즌 8골 6도움으로 총 14개의 공격 포인트를 달성, 지난해 이청용이 기록했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공격포인트(5골 8도움)를 넘어 섰다.
리그 최종전을 앞두고 12개 공격포인트로 박지성과 같았던 이청용(4골 8도움)은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 선발 출장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박지성의 기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시즌 마지막을 장식할 한 경기가 남아 있다.
 
맨유는 오는 29일 영국 웸블리 구장서 FC 바르셀로나와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갖는다. 박지성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공격 포인트를 올려 맨유의 '더블'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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