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수비' 김상수, "아직 배워야 할게 많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23 10: 16

그의 명품 수비는 탄성을 자아낸다. 프로 3년차 내야수라는게 믿겨지지 않을 만큼 든든하다.
지난해부터 사자 군단의 주전 유격수로 활약 중인 김상수(21)는 올 시즌 수비 능력이 한 단계 향상됐다. 김용국 수비 코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 만큼 하는게 대단하다"고 혀를 내두른다. 동료 투수들도 "김상수가 버티고 있어 마음 편히 던질 수 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김상수는 "운좋게 공이 들어오는 것일 뿐"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아직 배워야 할게 많다. 특히 송구 능력을 보완해야 한다. 공을 쫓아가거나 잡는건 자신있는데 송구의 정확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수는 "수비는 기본, 타격은 기분"이라고 표현했다. 22일까지 타율 2할4푼6리(122타수 30안타)를 기록 중인 그는 "타격감은 나쁘지 않다. 그래도 더 열심히 해야 한다. 특히 9번 타자로서 작전 수행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해 30도루를 기록했던 김상수는 올 시즌 3차례 베이스를 훔치는데 그쳤다. 도루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면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그는 "계속 아웃되니까 스스로 위축되기도 한다. 김평호 코치님께서 '작년보다 체중 이동이 덜 돼 스타트할때 탄력을 못 받는 것 같다'고 하셨다. 계속 훈련하고 있으니까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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