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70%이상이 겪는 ‘골반 염’, 대부분이 방치하고 있어 문제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23 08: 56

-생리통 증상이 없었다가 생긴 경우라면 ‘골반 염’ 의심해 봐야
여성들은 약 한 달에 한번씩 생리주기가 되면 아랫배가 당기거나 뻐근하면서 허리가 아픈 증상을 겪게 된다. 이는 통증의 차이가 개인마다 다르지만 월경을 겪고 있는 여성들의 90% 이상이 겪고 있을 만큼 일반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 산부인과의 통계에 따르면 이와 같은 생리통증에 대해 대부분의 여성들이 이를 당연하게 생각하여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고 넘어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아랫배가 뻐근하면서 당기는 듯한 증상과 함께 감기몸살처럼 열이 나며 허리까지 통증이 심해졌다면 이미 골반 염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골반염증상은 골반 염증 성 질환은 급성과 만성형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적으로 급성골반 염으로 시작하여 치료가 되지 않았을 경우에 계속해서 재발하는 만성과정으로 진행된다. 이는 보통 성병에 의해 감염되기 쉬우며 이 외에도 산부인과적 수술, 즉 산후 감염이나 소파 수술 등의 감염이 주된 원인 경로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생리통증상이 없었다가 생긴 경우이거나 생리가 끝날 무렵에 이처럼 골반과 배가 유난히 아프다면 골반염증상을 비롯해서 자궁근종증상은 아닌지 여성건강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동구에 위치한 ‘강동미즈여성병원’ 박연이 원장은 “‘골반 염’ 원인은 세균이나 미생물에 의해서 골반 내에 염증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이는 제때 치료받지 못하게 도면 난관이 붓거나 막히게 되어 여성불임원인을 가져오기도 한다. 때문에 반드시 골반 염 치료를 시행해야 한다. 또한 이와 같은 ‘골반 염’이 성병에 의해 생긴 경우라면 완치와 재발을 막기 위해 상대배우자 역시 같이 골반 염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골반 염은 초기에 발견하게 되면 소염제나 항생제 복용만으로 치료할 수 있다. 또한 개복수술을 통해 치료했던 과거와 전과 원인 균에 따라 우수한 항생제 및 치료방법이 많이 개발되어 초기발견만 한다면 완치가 가능하다.
박연이 원장은 “‘골반 염’은 증상이 비슷한 다른 질병과 혼동하기 쉽다. 그 중 하나인 ‘난관 염’의 증상으로는 양측 하복부 통, 골반 통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외에도 꼭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자궁외임신증상 또는 자궁내막증상 등의 여성질환이 있으므로 평소 주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여성은 스스로 자신의 몸을 관리하고 챙겨야 한다. 과거와 달리 성(性)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었으므로 산부인과를 가는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산부인과 방문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잊지 말자.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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