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네트, 레오모터스 등 개발..스펙 확정
[데일리카/OSEN=하영선 기자] 순수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산 전기스포츠카가 잇따라 소개될 예정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수제 스포츠카인 스피라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어울림네트웍스(대표 박동혁)는 올 하반기 유럽 지역 출시를 목표로 스피라EV의 최종 스펙을 확정했다.

스피라EV(전기스피라)는 가솔린 스피라의 기본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정격 출력 280kW급 싱글 모터를 사용한다.
배터리 총용량은 52kW급이며, 연료장치와 배기 관련 시스템이 없어지는 자리에 배터리가 탑재된다. 차량의 균형을 위해 배터리는 차체의 바닥과 앞쪽 범퍼에 적용된다.
특히 스피라EV는 최고출력 380마력에 최대토크가 45.89kg.m이며, 엔진회전 영역구간은 최고 1만4000rpm을 발휘해 테슬라 로드스터나 아우디 E-tron(컨셉트카)에 비해 뒤지지 않는다.
최고속도는 시속 220km를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의 도달시간은 3.5초에 불과하다. 한번 완전 충전시 약200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공차중량은 1700kg이다.
스피라EV는 올 하반기 유럽인증을 마치고, 유럽에서 출시를 시작으로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종합관리시스템(BMS) 등 전기차에 대한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로 평가받고 있는 레오모터스(대표 이정용)도 고속형 전기스포츠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외관 디자인은 이정용 레오모터스 대표와 닛산차 연구소 수석디자이너였던 웨인 드래퍼(Wayne Draper), 포드의 수석디자이너인 스티브박(Steve Park), 마커스(Markers) 등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이처럼 국내외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가 공동으로 스포츠카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는 건 드문 경우다.
레오모터스 측은 고속전기스포츠카를 향후 5개월 안애 워킹프로트 타입을 완료할 계획이며, 개발이 완료되면 300대 주문 생산 방식으로 유럽과 호주, 중동, 미국시장 등에 수출한다는 방침이다.
이정용 레오모터스 대표는 “올해 안에 소개될 고속전기스포츠카는 모든 rpm(엔진회전영역)에서 항상 최고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며 “특히 언덕을 힘차게 주행할 수 있도록 전자파워모드 솔루션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동안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돼왔던 고속 주행에서의 추월 및 언덕 주행 단점들을 해결하는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친환경차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으로 전기차가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고속스포츠카라는 틈새 시장의 확대 여부도 주목된다.
ysha@dailycar.co.kr/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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