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한 드라마에 완벽남이 등장했다. 독고진이란 인물인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매력만점인 연예인 캐릭터로 등장한다. 독고진의 대사 중 “완벽한 몸매 때문에 수억을 들여서 CF를 찍는다”는 말이 있다. 그는 사랑을 고백할 때도 자신의 매력을 알아 달라며 탄탄한 가슴을 자랑한다. 남자의 자신감은 탄탄한 가슴에서 나온다는 것을 말해주듯 말이다.
이처럼 좋아하는 이성에게 고백할 때, 즉 자신감을 보여야 할 순간 대부분 남성들은 가슴을 자랑한다. 남자에게 가슴은 특별한 의미기 때문이다. 넓은 가슴에서는 포용력을, 탄탄한 가슴에서는 남성성이 드러나는 까닭이다. 하지만 자신감 결여로 최고의 사랑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여유증을 앓는 사람들이다. 여유증은 여성형 유방증의 줄임말이다. 남성이 여성유방의 모양을 가져 남성성을 잃고 나아가 사회성과 자신감까지 잃게 되는 질환이다.

탄탄한 가슴을 자랑하지 못하는 남성들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유증은 서구에서 흔하며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근 기름진 음식과 인스턴트식품을 먹는 경우가 많아 한국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다. 그러나 남자의 경우 정신적 충격을 받기 때문에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슴이 전반적으로 동그라며 옆에서 볼 때 유륜부위가 거슬릴 정도로 돌출되었다면 여유증을 의심하며 병원을 찾는다. 대부분 건강한 사람에게 생기지만 드물게 내분비계의 이상의 증상이 되기 때문이다.
다행인 점은 수술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는 것. 유방의 지방조직은 지방흡입술로, 유선조직은 절제하는 수술법을 시행한다. 수술방법이 안전해져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유방의 상태를 확인하고 충분한 상담 후 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는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으면 재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경험 많은 전문의와 상담한다.
성형외과 전문의 정철현 원장은 “여유증을 고민하는 한국남성이 많아지고 있다. 그들은 자신의 남성성이 사라지고 있다며 스트레스와 심리적 충격을 많이 받는다. 그렇다고 아무데서나 고민을 해결할 것이 아니라 충분한 상담을 거쳐 만족도 높은 수술을 해야 한다. 경험 많고 노련한 전문의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만족도 높고 재수술을 하지 않는 최고의 수술을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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