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용이와 함께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FC서울의 미드필더 고명진(23)이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23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 달 3일 세르비아(서울월드컵경기장), 7일 가나(전주월드컵경기장)와 친선경기에 나설 27명의 대표선수를 발표했다.
국내파 선수 중에서 눈에 띄는 존재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고명진이다.

고명진은 2004년 서울에서 K리그에 데뷔한 프로 8년차지만 지난해까지 7시즌 동안 83경기에 출전해 5골2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을 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대행 체제에서 기회를 잡은 고명진은 올 시즌 K리그 5경기에 나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조광래 감독의 눈에 띄어 프로에 데뷔한 고명진은 A 대표팀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고명진은 이에 대해 "A 대표팀 선발은 처음이라 굉장히 기쁘다. 그동안 팀 선배들과 동료들이 대표팀에 선발되면 너무 부러웠다"면서 "특히 입단 동기인 (이)청용이가 제일 부러웠다. 정말 함께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이루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관중 졸업 후 바로 프로의 세계에 발을 내딛은 그는 입단 첫 해 반짝 활약 후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며 자신을 프로에 데뷔시킨 조광래 감독의 선택을 받게 됐다.
고명진은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소속팀에서 더 큰 활약을 펼쳐 계속 대표팀에 남아 있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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