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닉'이대형(28, LG 트윈스)이 23일 오후 검진을 받는다.
이대형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 8회말 다섯 번째 타석에서 롯데 김수완의 투구에 오른쪽 복사뼈 바로 위 부분의 뼈와 근육에 공이 맞으며 통증을 호소했다.
1루에 걸어 나간 이대형은 박경수의 타석 때 3루에서 런다운에 걸린 양영동을 잡으려고 하던 포수 강민호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정상적으로 뛰지 못하자 곧바로 교체됐다. 경기 후 이대형은 트레이너에게 "괜찮다"고 말해 냉 찜질로 응급 대처를 했다.

그러나 김용일 LG 트레이닝 코치는 23일 오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어제 본인이 괜찮다고 했지만 혹시 몰라서 오늘 오후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혹시 몰라서다. LG에게 있어서 이대형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이대형은 '슈퍼소닉'란 별명답게 지난 2003년 입단 후 큰 부상 없이 9년 동안 328개의 도루를 할 정도로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에도 이대형은 41경기에 출장해 2할6푼5리의 타율에 44안타 21도루를 기록하며 23일 현재 득점 부분 1위(33개)에 올랐다.
이대형은 최근 4경기에서 3할5푼7리(14타수 5안타)를 기록하며 5득점을 올리며 3연승을 달리는 LG의 톱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1일에든 4-4 동점이던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날리기도 했다.
LG로서는 이대형의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그의 검진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되고 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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