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 극단적 선택 부른 16일간의 마음 고생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5.23 15: 55

송지선 MBC 스포츠플러스 아나운서가 끝내 세상을 등졌다.
송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자신의 자택인 서울 서초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투신해 결국 사망했다.
송 아나운서는 지난 7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저를 데려가주실 수 없다면. 힘을 주세요. 가슴이 쩡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수면제 3알 째”라는 글과 “하느님 저 좀 도와주세요. 뛰어내리려니 너무 무섭고. 목을 매니 너무 아파요. 나는 비 오는 창 밖을 향해. 작별인사 다 했어요. 이제 그만. 편안해지게 해주세요. 제발”이라는 글을 연달아 올려 네티즌들의 걱정을 샀다.

이어 두 시간 뒤 송지선은 “저 무사해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렇게 사건은 일단락 되는 듯 했지만 다시 미니홈피의 글이 문제가 됐다. 한 스포츠 선수와의 관계를 언급한 내용이 문제가 된 것이다. 하지만 송 아나운서는 이 글은 자신이 올린 것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하지만 송 아나운서는 계속 비난 여론에 시달려야 했다. 급기야 자신이 진행하던 MBC 스포츠 ‘베이스볼 야’에서 잠정 물러났다.
22일 송 아나운서 해당 선수와의 열애 사실을 고백했다. 하지만 상대 선수의 입장은 완전히 달랐다.
송 아나운서는 이렇게 보름 넘게 진실 공방을 벌이다 끝내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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