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송지선 아나운서의 시신이 가족들의 동의가 없어 강남에 있는 서울성모병원에 방치돼 있다.
23일 성모병원 관계자는 "현재 가족들이 아무도 도착하지 않아 우리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태다"며 "가족들이 도착한 후 향후 일정을 의논할 예정이다. 따라서 지금은 어떤 입장을 전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고 병원의 입장을 전했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자택 19층 오피스텔에서 투신, 극단적인 선택으로 죽음을 맞았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에 의해 후송,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강남에 위치한 성모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송지선 아나운서는 지난 7일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한 글과 미니홈피에 스포츠 선수와의 열애를 일기형식으로 쓴 글이 공개되면서 비난여론에 휩싸였다. 이후 송 아나운서는 미니홈피는 자신이 쓴 글이 아니라고 부인했고, 트위터 글에 대해서는 반성과 사과글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에도 악성 댓글과 루머에 시달렸으며, 결국 송지선 아나운서는 투신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으로 30살의 생을 마감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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