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빌딩에서 비보이 뮤지컬 “야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23 17: 56

- 뮤지컬 ‘마리오네트’
세계대회 우승팀 참여
심장 가진 인형의 사랑

환상적 퍼포먼스 눈길
[이브닝신문/OSEN=장인섭 기자] 63아트홀은 지난 13일부터 여의도 대한생명 63아트홀에서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주최 익스프레션 주관으로 뉴욕을 놀라게 한 화제의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 오픈런 공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는 실을 매달아 조작하는 꼭두각시 인형을 의미하는 프랑스 단어인 ‘마리오네트’(marionette)에서 유래했다.
‘관객의 환상을 자극하는 인형극’의 콘셉트를 빌어 세계 최고의 비보이 팀인 익스프레션 크루(Expression Crew)가 마리오네트 인형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비보이 뮤지컬’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냈다.
익스프레션 크루는 1997년에 프로팀으로 창단한 국내 비보이의 원조 격으로 비보이 챔피언십(Battle of the Year)에서 아시아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세계 최고 수준의 비보이 팀이다. 이들이 주축이 되어 제작한 마리오네트 공연은 2006년 국내에서 초연해 현재 뉴욕,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공연 문의가 쇄도 하고 있다.  
 
▲CG와 현실을 넘나드는 환상적인 공연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는 심장을 가진 인형과 이들을 보살피는 인형사, 그리고 악한 마법사가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1막 ‘인형극장’, 2막 ‘인형과 소녀’, 3막 ‘마법사 그리고 마지막 공연’의 3막으로 구성된다.
1막 인형극장에서는 인적이 드문 시골 골목의 인형가게에서 인형사와 인형의 만남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소녀라면 한번쯤 꿈꿨을 보석함 위의 정밀한 은색 태엽인형과 오색의 화려한 복장을 한 마리오네트 인형들이 오르골 음악에 맞춰 팝핀(Pop-pin)을 구현하며 관객들을 서정의 세계로 인도한다.
1막은 익스프레션 크루의 수장이자 인형사 역할을 담당하는 이우성대표의 독무가 빛을 발한다. 특히 영사막에 비치는 하얀 손과 인형사의 춤사위는 각각 인형에 대한 애정과 인형사의 고뇌를 나타내며, 이는 무언극 마리오네트의 스토리 전달을 극대화 한다.
2막은 마리오네트 인형이 평생을 가슴에 품었던 빨간모자 소녀와의 사랑이야기다. 인형극장에서 열심히 춤을 추던 인형은 매일 같은 시간, 같은 객석에 앉아 인형의 공연을 관람하는 빨간모자 소녀를 사랑하게 된다. 2막은 주인공 인형의 독무와 함께 63아이맥스 자이언트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샌즈 아트(Sands Art)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빨간 모자를 실제 관객에게 씌워 무대에서 펼쳐지는 인형의 애절함을 객석에 전한다.
3막은 마리오네트공연의 하이라이트가 가득하다. 특히, 암전에서 마술과 같이 펼쳐지는 블랙라이팅과 하늘을 떠다니다 사라지고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수 십 개의 야광 가면들은 실제 마법사가 마법을 부리는 듯한 환상적인 비쥬얼 퍼포먼스를 선사한다. 또한 트럭에서 3m가 넘는 트랜스 포머로 변신하는 장면은 CG와 실제의 경계를 넘나들며 모든 관람객의 환호와 감탄을 자아내는 공연의 백미라 할 수 있다.
 
▲생동감 넘치는 ‘웰메이드’ 비보이 뮤지컬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는 여타 비보이 공연들이 가지지 못한 퍼포먼스와 자연스럽게 이해되고 교감할 수 있는 극적인 스토리를 가진 웰메이드 비보이 뮤지컬이다. 인간이 육체로 표현할 수 있는 극한의 움직임으로 마리오네트 인형을 표현하고, 그 안에 살아 숨쉬는 인간의 감성을 음악과 함께 담아낸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 공연시간내내 비보이들의 격한 호흡소리와 흘러내리는 땀방울은 관객과 하나돼 살아 숨쉬는 생동감을 전달한다.
문의 02)789-5663, www.e63.co.kr
ischang@ieve.kr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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