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프뉴스/OSEN=최고은 기자] "장신구의 진화"라는 주제로 장신구 디자이너 김훈정이 오는 6월 3일부터 12일까지 삼청동 멀티 문화 카페 'H-Works'에서 첫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가죽, 금속, 자개, 구슬 등의 다양한 소재를 이어 붙이거나 핸드 프린팅 그림을 그려 넣는 등 새롭고 신선하게 재탄생시킨 브로치, 코사지, 목걸이, 펜던트 등 5백여 점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김훈정 디자이너는 "틀에 박힌 소재와 선입견에서 벗어나 다양한 소재와 창의적인 조형을 구사한다면, 장신구도 충분히 예술적인 미디어로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다"면서 "평범한 사람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장신구의 힘은 아름다움에 대한 교감을 통해서 나올 수 있다. 옷의 가슴 위에, 어깨 위에 예술적 조형물을 올려 놓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훈정은 평소 일상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지퍼, 단추 등 평범한 소재를 장신구로 만들어 착용하는 것을 즐기다가 주변에 한 점, 두 점 만들어 선물하던 작품이 입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자, 본격적으로 장신구 디자이너의 길을 걷게 되었다.
더불어 그녀는 시조 시인으로 유명한 故 김상옥 시인의 장녀이기도 하다. 그녀는 "그동안 잠재되어 있던 아버지의 영향이 비로소 발휘된 것 같다. 딸에게 직접 옷과 구두까지 만들어 입힐 만큼 미적 취향이 남다르신 분 이었다"고 하며, 이번 전시회에서 아버지를 추억하는 작품도 공개될 예정이다.
goeun@wef.co.kr / osenlife@osen.co.kr
<사진> 에이치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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