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광속구 투수 한기주(24)도 복귀를 향해 발을 내딛고 있다. 김진우(28)와 함께 동반 복귀 가능성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듭해온 한기주는 지난 주부터 실전에 나섰다.20일 3군으로 송원대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동안 50개의 볼을 뿌렸다. 지난해 9월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실전피칭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당시 한기주는 실전에서 147km의 볼을 뿌려 기대감을 낳았다. 그러나 미세한 통증과 허리통증까지 일으켰다. 피칭을 중단하고 다시 기나긴 재활을 터널도 돌아갔다. 4월말부터 불펜피칭을 재개했고 이날은 타자를 세워놓고 볼을 던지기를 원해 등판하게 됐다.

한기주는 이번주 3군 경기에 다시 출격한다. 직구, 슬라이더, 커브 등 볼을 점검한다. 스피드는 140km대 중반의 공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6월초께 2군 경기에 출격해 최종점검을 한다. 문제가 없다면 1군 복귀로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 복귀 시기는 6월말 또는 7월초로 잡혀있다.
이미 2군에서 볼을 던지고 있는 김진우는 아직은 복귀시기가 불투명하다. 8경기에서 13⅔이닝을 던져 13자책점을 기록했다. 삼진은 12개를 뽑아 삼진능력이 과시했지만 사사구가 10개에 이르고 13안타를 맞았다. 조금씩 구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기주와 김진우는 마운드, 특히 불펜의 예비전력이다. 개막 초반에 비해 불펜투수들의 힘이 좋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것도 사실이다. 불펜에서 완벽하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특히 한창 순위싸움을 벌이는 여름승부에서 두 투수의 활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들이 정상구위를 회복한다는 점을 전제한다면 KIA로서는 복귀시기와 활용방법이 더 더욱 중요해질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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