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타' 성유리, '아이돌 출신 배우들에게 고함'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5.24 08: 59

원조 아이돌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가 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많은 후배 아이돌들을 향해 진심어린 조언을 전했다.
성유리는 최근 KBS 2TV 수목드라마 '로맨스타운'의 여주인공 노순금으로 분해 안방의 호평을 얻어내고 있다. 배우로 전향한 이후 숱한 작품에 출연했지만 늘 연기력 논란에 시달리며 고배를 마셨던 성유리는 이번 작품에 이르러 많은 성장과 발전을 보여주며 관심을 얻은 상황.
성유리는 지난 23일 경기도 용인의 '로맨스타운' 촬영장 인근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성유리 씨도 얼마 전까지 가수출신 연기자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연기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최근에도 티아라의 은정이나 카라의 구하라 등 연기에 도전하는 걸그룹 멤버들이 많다. 그들도 성유리 씨와 비슷한 상황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선배 입장에서 어떤 조언을 할 수 있을까"하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본인들에게 주어진 그 상황을 즐겼으면 좋겠다"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사실 (연기를 시작하고 연기력 논란을 받았을) 당시에는 왜 즐기지 못했나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부족한 것이 있는 게 당연했다. 그래도 연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쉽게 얻지 않았나. 무명 신인 배우들은 50번씩 오디션을 보고도 연기할 기회를 못 얻는데 우리는(아이돌 출신들) 운이 좋게 연기를 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거니까.. 그 기회가 온 것을 충분히 누렸으면 좋겠다"는 말로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결국 아이돌 출신이기에 비교적 쉽게 캐스팅 기회를 얻은 만큼 주변의 질타가 있더라도 그 상황을 감사히 생각하고 오히려 즐길 수 있는 여유를 가지길 바란다는 얘기다. 가수 출신 연기자로서 첩첩산중 가시밭길을 걸어온 성유리의 내공이 묻어난 메시지였다.
한편 성유리는 '로맨스타운'에서 1번가의 식모 노순금 역할을 맡아 로또 1등에 당첨된 식모의 인생 역전을 실감나게 연기하고 있다. 또 재벌가 도련님 강건우(정겨운 분), 김영희(김민준 분)와 삼각 로맨스를 펼치며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끌어내는 중이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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