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삼진 9G 연속안타 끝…CLE 극적인 역전승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5.24 11: 59

경기 내내 강한 비가 내렸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팬들은 우의도 우산도 쓰지 않고 박수를 쳤다.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덕분이었을까. 클리블랜드가 8회 역전을 시키며 상승세 팀 분위기를 이어갔다.
클리블랜드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1-2로 뒤지던 8회 마이클 브랜틀리의 동점타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역전 적시타 덕분에 3-2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추추트레인'추신수(29)는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수 무안타 삼진 3개로 물러났다. 보스턴 선발 클레이 벅홀츠의 호투에 배트가 헛돌았다.

경기 초반 추신수를 포함해 클리블랜드는 벅홀츠의 호투에 힘을 쓰지 못하며 4안타에 그쳤다. 우완 정통파인 벅홀츠는 메이저리그 데뷔 5년차로 지난해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승을 거뒀다. 올 해도 4승3패 평균자책점 3.42로 견고한 모습을 보여준 벅홀츠는 최대 95마일(153km) 포심 패스트볼,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 포심 패스트볼과 흡사한 92마일(148km) 컷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4가지 구종을 모두 경험했다. 초구 커브, 2구 체인지업에 이후 포심 패스트볼과 커트의 조합에 추신수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4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초구, 2구 150km가 넘는 포심 패스트볼에 이어 3구째 81마일(130) 체인지업에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또 다시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8회말 선두타자 잭 하나한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어스틴 컨스의 3루수 앞 땅볼 때 대주자 애덤 에버릿이 2루에 진루했다. 대타 카를로스 산타나가 3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브랜틀리가 구원투수 대니얼 바드를 상대로 동점 우전 적시타를 날린 데 이어 카브레라가 좌중간 펜스를 맞추는 역전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어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바뀐 투수 좌완 리치 힐을 상대로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클리블랜드 선발 저스틴 매스터슨은 친정팀인 보스턴을 맞아 7⅔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4피안타 2사사구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하며 패전 위기까지 몰렸으나 경기 막판 타자들의 집중력 덕분에 패전을 면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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