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에 전격 출사표를 던진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장재인이 '연예인이라기 보다는 음악인이 되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장재인은 24일 오후 4시 서울 삼성동 백암 아트홀에서 첫 데뷔앨범 '데이 브레이커(Day Breaker)'의 발매 쇼케이스를 고 정식가수로서 출사표를 던졌다.
장재인은 앞으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내가 들어온 이 세계는 나와 많이 다른 곳이다. 그래서 내가 요즘 특히 느끼는 것은 잘못하면 휩쓸려 가겠구나란 생각이다"라며 "진정성을 잃지 않도록 진실하게 음악을 해 나가겠다. 처음 시작했던 마음을 잃지 않기 위해 얼마 전에 홍대에서 했던 것처럼 가다가 철썩 주저 않아 노래도 할 것이다. 기타 하나만 있으면 메시지를 줄 수 있다. 연예인이라 부르지만 스스로 연예인이란 자각 속에 지내고 싶지 않다. 열심히 음악하겠다"라고 당찬 대답을 들려줬다.

또 학생에서 프로페셔널한 뮤지션으로 가는 소감을 묻자 "실은 아무 생각도 없다. 잘 되야겠다는 욕심도 없다"라며 "내 목표가 20살 이전에 앨범을 내는 것이었는데, 6월 6일이 20살이 된다. 그 전에 이뤄서 기쁘다"라고 대답했다.
이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쇼케이스를 앞두고 내가 사랑을 받아서 이렇게 하는 구나, 란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김형석 프로듀서는 이번 앨범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이번 만큼만큼 내가 한 일이 없었던 적이 없다"라며 "장재인은 싱어송라이터로서 아티스트로서 자기 길을 갈텐데 내가 결정을 해주거나 해주고 싶지도 않다. 단지 시행착오를 덜 겪게 해주고 싶다. 이번 앨범은 재인의 머리 안에서 한 앨범이다"라며 제자이자 소속가수 장재인을 자랑스러워했다.
장재인의 데뷔 앨범 '데이 브레이커'는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인 김형석, 정원영, 메이트의 임헌일, 디제이 소울스케이프(DJ Soulscape) 등 음악신을 넘어선 다양한 실력파들이 대거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장재인은 자신의 데뷔 앨범의 모든 곡을 직접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하는 면모를 선보였다. 타이틀곡 '장난감 병정들'의 뮤감 병정들'은 빈티지 소울 장르로 복고풍의 경쾌한 사운드와 장재인의 독특한 보컬이 잘 어울러진 곡이다. 획일화된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하는 개성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곡. 무대 연출과 퍼포먼스는 세계적인 신스 팝 듀오 펫샵 보이즈를 모아주했다.
'장난감 병정들' 외에도 '아이 러브 폴', '추억은 수채화처럼', '그대는 철이 없네', '반짝 반짝' 등 5곡이 수록됐다. 26일 발매된다.
nyc@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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