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페이스 메이커’에서 주연을 맡은 김명민이 촬영이 끝나면 한 동안은 마라톤 트랙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명민은 24일 오후 6시 충북 보은군청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 메이커’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재치 있는 답변으로 현장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김명민은 “뛰는 것을 좋아하고 어느 정도 뛰면 컨디션도 좋아지는데 촬영 중엔 그 이상으로 뛰기 때문에 속도 안 좋고 기분이 안 좋아 진다”고 답했다.

이어 김명민은 “한 동안은 뛰고 싶지 않고 마라톤 근처엔 가고 싶지도 않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김명민은 “2000년 한창 운동 좋아할 땐 동호회에서 마라톤 완주한 비공식 기록이 있다”며 “5시간 대 기록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페이스 메이커'는 마라톤에 참가한 선수들을 위해 30km만 질주하던 페이스 메이커가 생애 처음 42.195km 완주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휴먼 감동 드라마. 극 중 김명민은 30km까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 메이커 ‘주만호’로 분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안성기와 고아라, 김달중 감독이 함께 자리했다.
국민 배우 안성기는 주만호를 페이스 메이커로 기용하는 냉철한 국가대표팀 감독 ‘박성일’ 역을, 고아라는 주만호와 운동선수로서 교감하며 우정을 쌓는 장대높이뛰기 선수 ‘유지원’으로 분했다.
4월 11일 크랭크인해 한창 촬영 중인 ‘페이스 메이커’는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tripleJ@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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