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 목이 슬픈 직장인이여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5.24 19: 12

- 건강이 최고
[이브닝신문/OSEN=이정준 바로병원 원장] 하루 8~9시간을 책상에 앉아 씨름하는 직장인이라면 한번쯤 어깨와 목이 결려오고 허리가 뻐근한 증상을 느껴보았을 것이다.
직장인들은 의자에 앉을 때 등을 구부리고 목을 앞으로 쭉 내밀고 일하거나 눈높이보다 한참 낮게 위치된 모니터를 보는 습관이 있다. 구부정하게 허리를 굽히고 목을 앞으로 쭉 뺀 상태로 컴퓨터 모니터를 응시하면 시간이 갈수록 허리가 아프고 목도 뻐근해진다. 목이 아래로 꺾이면서 뒷목 근육과 인대가 늘어나 통증이 발생하고 눈이 충혈되고 양 어깨가 뻐근한 통증도 수반되며 어깨를 두드려도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 이런 자세가 습관화되면 C자로 만곡을 유지해야 될 목뼈가 일자로 변형되는 ‘거북목 증후군’이 생기기 쉽다. 거북목 증후군은 목과 어깨의 지속적인 통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목디스크의 원인이 되기도 해 자세가 나쁜 직장인들은 주의해야 될 질환이다. 
또한 책상에 엎드려 잠시 잠을 청하는 경우 등이 굽고 목이 일자로 서는 자세가 되기 쉽다. 이는 척추와 목뼈뿐만 아니라 그 주변의 근육, 인대 등에 무리를 주며, 머리에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로감을 쉽게 느끼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처럼 평소 사무실에서 편하다는 이유로 취하는 잘못된 자세가 직장인들에게 큰 질병을 가져올 수 있다. 이런 질병들은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업무 틈틈이 휴식을 취하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으나 만약 통증 발생 빈도가 잦고 오래 지속된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은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