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닝요 2골' 전북 ACL 8강행, 톈진 3-0 완파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5.24 20: 49

'녹색 독수리' 에닝요가 폭발적인 모습을 보인 전북이 톈진을 꺾고 ACL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톈진 터다와 경기서 2골을 터트린 에닝요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8강 진출에 성공하며 다시 한 번 아시아 정상 정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8강에 진출한 전북은 서아시아 팀들까지 포함한 추첨을 통해 다음 상대가 결정될 예정이다.

G조서 5승1패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 전북은 E조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온 톈진을 맞아 초반부터 강력한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보였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이동국은 선발 출장해 최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브라질리언 듀오' 에닝요와 루이스가 미드필드 진영에서 폭발적인 움직임과 날카로운 패스 연결을 통해 이동국과 이승현이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치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전북은 전반 32분 에닝요는 상대 진영 왼쪽에서 연결된 패스를 이어받아 톈진 아크 오른쪽 모서리부터 돌파를 시도한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첫 골을 뽑아냈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더욱 강력하게 톈진을 몰아쳤다.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보던 톈진은 또다시 에닝요에게 당하고 말았다. 전반 42분 상대진영 아크 정면에서 에닝요가 시도한 강력한 오르발 슈팅이 톈진 골키퍼가 잡아내지 못하자 문전에 대기하고 있던 이승현이 가볍게 차 넣으며 전북이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여유로운 경기를 펼친 전북은 후반 20분 이승현과 루이스 대신 로브렉과 김동찬을 투입하며 추가골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로브렉은 투입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통해 톈진 수비진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또 전북은 후반 29분 이동국 대신 김형범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전북의 공격은 계속됐다. 선제골의 주인공인 에닝요는 빠른 돌파를 통해 파울을 얻어냈고 새로 투입된 김형범은 감각적인 프리킥 능력을 선보이며 상대 수비를 괴롭혔다. 톈진은 중거리 슈팅으로 역습을 시도했지만 분위기 반전을 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북은 선제골의 주인공 에닝요가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43분 상대 수비 실수로 인해 볼을 뺏어낸 로브렉이 연결해준 볼을 이어받은 에닝요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서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을 터트리며 전북이 3-0으로 완승을 챙겼다.
■ 24일 전적
▲ 전주
전북 현대 3 (2-0 1-0) 0 톈진 터다
10bird@osen.co.kr
<사진>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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