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불펜' KIA, 넥센 6연패 내몰며 '4위 수성'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24 22: 16

KIA 타이거즈가 힘겹게 연승을 달렸다.
KIA는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중간 불펜진의 탄탄한 활약을 앞세워 4-3으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KIA는 시즌 21승(21패)째를 거두며 승률 5할을 맞춰 4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롯데가 삼성을 꺾어 자칫 패할 경우 5위로 내려앉을 수 있었다.

넥센은 지난 15일 목동 LG전 이후 6연패 수렁에 빠져 최하위를 그대로 지켰다. 결국 타선이 침묵했다. 0-3으로 뒤진 1회 3점을 뽑아 동점을 만든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2회부터 7회까지 매 이닝 득점권에 주자를 두고도 결과를 내지 못했다.
포문은 경기 시작부터 KIA가 열었다.
톱타자 이용규의 좌전안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원섭의 중전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용규의 이 타점은 KIA가 역대 두 번째로 1만5000타점을 기록한 것이기도 했다. 이어 폭투가 이어지면 만든 2사 2, 3루에서 안치홍의 2타점 우전적시타가 나왔다.
 
넥센이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오윤의 볼넷, 유한준으 좌전안타 강정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알드리지의 2타점 중전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2사 1, 2루에서는 강귀태의 우전적시타가 나오면서 동점이 됐다.
잠시 소강상태가 있었지만 다시 KIA가 앞섰다. 4회 안치홍의 볼넷 후 도루, 신종길의 1루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자 김상훈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이후 KIA는 손영민, 곽정철, 김희걸, 유동훈으로 넥센 타선을 무실점으로 걸어잠궜다. 손영민은 4-3으로 앞선 4회 1사 1, 2루에 등판, 몸에 맞는 볼로 만루를 내줬지만 강정호를 병살타로 잡아내 위기를 모면했다.
 
또 곽정철은 6회 2사 2루에서 나와 강정호를 삼진으로 낚았다. 김희걸도 8회부터 마운드 올라 실점없이 제 임무를 다했다. 유동훈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넥센 선발 김성현은 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3실점, 승패 없이 물러났다. 2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볼넷을 내줘 오재영으로 교체됐다.
KIA 선발 트레비스는 3⅓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 시즌 4승(3패)에 실패했다. 4-3으로 앞선 상태였지만 선발승 최소 요건인 5회를 채우지 못했다. 3승 3패를 그대로 유지.
한편 트레비스는 이날 3-3으로 맞선 2회 무사 1루에서 시즌 첫 보크를 범했다. 김민우 타석에서 초구를 던지기 전 날카로운 1루 견제에 나섰다. 하지만 김병주 1루심이 정확하게 보크를 잡아냈다.
트레비스가 글러브를 공중에 집어던지며 강한 불만을 표시, 잠시 경기가 중단되기도 했다. 하지만 KIA 코칭스태프도 트레비스의 몸이 투구를 위한 것처럼 홈 쪽으로 쏠려 있었고 발도 45도를 벗어나 있었다는 심판진의 의견에 합의, 보크를 인정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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