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패' 넥센 김시진 감독, "결정타 부족" 답답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5.24 22: 50

"잔류가 많았고 결정타가 부족했다".
김시진(53)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답답한 공격력에 한숨을 내쉬었다.
넥센은 24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에서 3-4로 패하며 시즌 6연패 깊은 수렁에 빠졌다. 1회초 먼저 3실점했으나 1회말 공격에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4회 김상훈에게 희생플라이를 맞았고 1점차를 극복하지 못지 못한 채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에 김 감독은 "잔류가 많았고 결정타가 부족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답답한 공격력이 계속 눈에 들어왔다.
8회 한 이닝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자가 나갔다. 특히 2회(1사 1, 3루) 3회(1사 1, 3루) 4회(1사 만루) 5회(2사 1, 2루) 6회(1사 2루) 7회(2사 2루) 득점 찬스에서 모두 헛수고였다. 잔루만 무려 11개.
특히 이날 유격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그러나 3-4로 뒤진 4회 성급하게 바깥쪽 초구를 잡아당겼다가 3루수 병살타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어 6회에는 삼진으로 돌아서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또 강정호는 9회말 마지막 공격 때 1사 후 좌중간 안타로 찬스를 살려내는 듯 했다. 그러나 알드리지의 내야플라이 때 2루로 뛰는 본헤드 플레이를 선보였다. 7번 강귀태도 3회와 5회 삼진에 그쳤다.
7회에는 투수 송신영과 포수 강귀태가 사인 미스로 어이없는 폭투를 범하기도 했다. 강귀태는 피치드 아웃을 예상했고 송신영은 몸쪽 역회전볼을 집어넣었다.
 
이날 라이브 피칭으로 5연패 사슬을 끊어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선보였던 넥센이었다. 또 훈련시각마저 1시간 앞으로 당겼다. 그러나 떨어진 집중력을 끌어올리지는 못했다. 경기 전 "곧죽어도 선수들을 믿는 수밖에 없다"던 김 감독이었다. '독한야구'를 표방했던 김 감독의 인내심은 언제까지일지.
letmeout@osen.co.kr
<사진>목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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