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배구에 적응하고 있는 중인데 몸이 안 따라줘 답답하다".
2010-2011 V리그서 신인상을 거머쥔 젊은 남자배구 대표팀의 주공 박준범(23, KEPCO 45)은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 받고 있다.
박준범은 2010-2011 V리그서 기량을 검증 받았다. 그는 정규리그서 475점을 올리며 득점 순위 5위를 마크했다. 국내 선수 가운데는 최다 득점이다. 박준범은 공격성공률 48.71%를 기록하며 이 부문 8위를 마크했다.

박준범은 지난 23일 태릉선수촌서 열린 대표팀과 경기대의 연습 경기에서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허벅지 근육통으로 인해 정상적인 점프가 어려운 상태다.
박준범은 "시즌 도중에는 발목을 다쳐 재활 훈련을 했다. 몸이 괜찮나 싶었는데 현재는 허벅지 근육통으로 인해 점프가 안되고 있다. 현재 몸 상태는 60% 정도다"고 설명했다.
박준범은 "박기원 감독님이 추구하는 빠른 배구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속도감 같은 것들은 이해를 하겠는데 몸이 안 따라줘 답답하다"며 토로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문성민(현대캐피탈) 박철우(삼성화재) 김요한(LIG손해보험) 김학민 신영수(이상 대한항공) 등 간판 선수들이 부상으로 줄줄이 빠졌다.
1988년생인 박준범, 곽승석(대한항공), 김정환(우리캐피탈), 최홍석(경기대)과 막내 전광인(20, 성균관대)이 공격서 제 몫을 해줘야 한다. 박준범은 "(김)정환이와 (최)홍석이랑 친하다. 대표팀서 만나 서로 의지할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세터와 호흡에 대해 박준범은 "(한)선수 형이랑은 대학교 시절 1년 동안 같이 생활했다. (권)영민이 형은 경험이 많은 세터다"고 설명했다.
쿠바, 이탈리아, 프랑스와 월드리그서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오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서 쿠바를 상대로 첫 경기를 갖는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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