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점 활약' 손주인, '이 못지 않은 잇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25 07: 09

이 못지 않은 잇몸이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손주인(28)이 최근 만점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12일 왼손 엄지 부상을 입은 조동찬 대신 1군에 승격된 손주인은 22일부터 선발 명단에 포함돼 인상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올 시즌 2군 무대에서 3할대 맹타(.364)를 휘두른 손주인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 중인 박석민의 3루 공백을 너끈히 메웠다. 그는 22일 대구 두산전서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 뒤 24일 사직 롯데전에서도 4타수 2안타로 선전했다.
안정된 내야 수비는 두 말 하면 잔소리. 수비 능력만 놓고 본다면 최고의 능력을 검증받았던 손주인은 철벽 수비를 과시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수비도 잘 해주고 타격도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입단 동기 권혁, 안지만(이상 투수), 조동찬(내야수), 최형우(외야수)가 팀내 주축 선수로 자리잡은 반면 손주인은 1,2군을 오가며 자신의 입지를 다지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뛰겠다"고 야구 인생의 승부수를 던졌다.
현재 활약만 놓고 본다면 나무랄데 없다. 강팀이 되기 위해 선수층이 두터워야 한다. 이런 맥락에서 손주인의 활약은 단연 돋보인다. '주님께서 주신 마지막 선물'이라는 모바일 메신저 대화명처럼 손주인은 지금의 기회를 잡기 위해 끊임없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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