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전준우, "어느 타순이든 상관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5.25 07: 06

"어느 타순이든 상관없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25)의 표정과 말투에서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양승호 롯데 감독은 24일 사직 삼성전을 앞두고 "김주찬이 복귀하면 전준우를 3번 타자로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건국대 시절 1번 또는 3번 타자로 뛰었던 만큼 낯설지 않다는게 전준우의 설명. 이달 들어 3할 맹타를 과시 중인 전준우는 "최근 타격감이 좋은 편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20일 LG전 우천 순연된 뒤 타격감이 떨어지고 있지만 (타격감을) 되찾으면 된다. 어렵지 않다"고 개의치 않았다.
지난 13일 사직 KIA전서 뒤늦게 시즌 첫 아치를 신고한 전준우는 "아무래도 1번 타자로 출장하니까 홈런보다 출루에 중점을 두고 있다. 7번 타자로 나설땐 주자가 많이 출루하니까 자연스레 홈런이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내가 살아 나가야 하니까 출루에 초점을 맞췄다. 예전에는 비슷하면 치는 스타일이었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시즌 초반에 주춤했던 방망이도 되살아나며 시즌 타율을 2할8푼8리(156타수 45안타)까지 끌어 올렸다. 전준우 역시 "처음보다 훨씬 좋아졌다"고 고개를 끄덕인 뒤 "시즌 초반에는 선수도 아니었다. 경기를 치르다 보니 타격감을 되찾게 되더라. 계속 하다 보니 좋아졌지만 아직 멀었다"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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