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매치가 벌어진다.
25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 SK의 시즌 8차전 맞대결은 양팀 선발투수들의 재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화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5년차 우완 투수 김혁민(24), SK에서는 외국인 우완 투수 짐 매그레인(33)이 각각 선발등판한다.
만년유망주로 불렸던 김혁민은 드디어 감춰뒀던 잠재력을 대폭발시키고 있다. 올해 3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0.47이라는 가공할 만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고 150km 강속구와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원하는 곳으로 구사하게 되며 몰라보게 달라진 투구내용을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이었던 지난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7⅓이닝 무실점이라는 데뷔 후 최고 피칭을 펼쳤다.

반면 매그레인은 아직 강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하고 있다. 8경기에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15를 기록하고 있다. 선발로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평균 투구이닝이 3.8이닝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길게 끌고가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피칭이 계속 된다면 퇴출의 칼날을 피해가기가 어렵다. 몇 차례 주어질 기회를 살릴 수 있는 피칭이 절실하다. 그래서 이날 경기가 더 중요하다.
두 투수는 지난 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시즌 6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경기에서 김혁민이 김혁민은 비록 패전투수가 됐지만 5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무자책)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매그레인은 승패없이 2⅔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강판했다. 이날 경기후 김혁민은 급성장했고, 매그레인은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화는 3연전 첫 날부터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최근 10경기에서 7승3패로 분위기를 제대로 탔다. SK전 6전 전패 사슬도 끊어내며 징크스도 끊어냈다. 김혁민이 팀과 자신의 상승세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아니면 매그레인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한판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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